박스 지식컬럼

칼라박스 만드는데 있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종이가 SC마닐라지입니다.

또한 골판지와 합지하는 인쇄종이 또한 대부분 SC마닐라지일 정도로 패키지 종이에서의 SC마닐라지는 가장 대중적인 종이라 할 수 있습니다.

SC마닐라지와 아이보리는 폐지 배합비율이 높아 가격이 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두 종이 모두 인쇄 품질은 다른 고급 종이에 비해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인쇄 표면은 두 종이가 동일하나, SC마닐라지는 뒤면이 쥐색인 반면 아이보리지는 뒤면을 흰색으로 하여 깨끗한 인상을 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대중적이면서도 가성비가 뛰어난 종이들입니다.

카MGB 종이와 로얄이보리지는 앞의 SC마닐라지와 아이보리에 비해 인쇄 품질이 상당히 뛰어난 종이들입니다.

품질 차이를 느끼는 정도는 모두 개인차가 있을 수는 있지만, 저는 카도A와 아이보리지의 인쇄품질이 SC마닐라지나 카도B지의 인쇄 품질보다 2배이상 좋다고 생각합니다.

즉 종이 가격은 2배정도 차이가 나지만, 인쇄 품질은 몇 배이상 좋다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인쇄 품질에 차이가 나는 이유는 MGB 종이와 로얄아이보리지는 100% 펄프로 만들어져서 색 재현성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두 종이의 가장 큰 차이는 로얄아이보리지가 MGB 종이에 비해 종이 뒤면이 비코팅으로 인해 좀 더 내추럴한 느낌을 준다는 점입니다.

두 종이 모두 종이 표면의 색이 흰색이 아닌 흙색에 가까운 크라프트색입니다.

이로 인해 인쇄되는 디자인의 색감이 흰색 종이에 비해 뚜렷하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자연스럽고 환경 친화적인 인상을 줄 수 있어서 이러한 어필이 필요한 제품의 칼라박스에 주로 사용됩니다.

크라프트마분지는 SC마닐리지와 같이 뒤면이 쥐색이며, NEW크라프트지는 앞뒤면 모두 짙은 크라프트색으로 보다 고급스럽고 자연스러움을 줄 수 있습니다.

좀 더 뛰어난 인쇄 종이들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 자연스러운 인쇄 표현력입니다.

처음에 소개한 대중적인 종이들에 비해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자연에 가까운 색을 내추럴하게 표현해 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고객들이 계속 선택하고 있습니다.

SC마닐라지나 아이보리지 등은 종이 표면이 코팅되어 있어서 화려하고 선명한 인쇄표현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약간은 가공한 듯한 색 표현이 되는 것에 반해 이 ARCOPACK 종이는 미세한 차이지만 확실히 내추럴한 느낌을 주는 종이입니다.

이렇게 코팅되지 않은 프리미엄 용지는 자연스러운 표면 질감과 인쇄 색표현을 위해 인쇄 후 코팅처리를 하지 않습니다.

이 ARCOPACK 종이는 순백색의 Extra와 미색의 Warm, 두 종류의 종이가 있습니다.

Oldmill 종이는 재활용 및 생분해가 가능하도록 100% 재생펄프로 만들어졌으며, 인쇄 효과를 높이기 위해 양면에 자연스러운 무늬 질감을 준 최고의 비코팅지입니다.

가격적으로는 가장 비싼 인쇄 종이에 속하지만, 그만큼 고급스러운 인상을 주기에 충분한 종이입니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흑지나 색상지는 제지사에서 만들 때부터 다양한 컬러와 평량으로 만든 종이를 말합니다.

앞에서 설명한 종이 표면에 한 가지 색으로 인쇄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깊은 색감과 견고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컬러 위로 종이의 자연스러운 질감이 표현된다든가, 또는 종이 앞뒤면으로 동일한 감촉을 느낄 수 있는 건 이러한 종이의 고급감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흑지나 다양한 컬러지의 선택은 내가 만드는 칼라박스 무엇보다 특별하게 만들 수 있는 강력한 포인트가 됩니다.

이 흑지나 색상지는 옵셋인쇄도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UV인쇄나 실크인쇄, 박 및 형압인쇄 등의 특수인쇄를 많이 하기 때문에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디자인 및 제작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금지와 은지는 종이 자체에서 오는 메탈적인 느낌으로 인해 인쇄가 많지 않아도 충분히 특별한 단상자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일반 종이와는 다른 특별한 색감과 느낌을 주게 되는 이유는 이러한 금은지의 금속 특성 때문입니다.

보는 각도에 따라 색감이 약간씩 다르기 때문에 단상자의 모든 면을 동일한 색으로 인쇄하였더라도 빛을 받는 면과 안 받는 면의 색상이 다르게 보입니다.

가격이 꽤 높게 형성된 종이이기 때문에 고급 화장품이나 비싼 건강식품류의 칼라박스를 만들 때 사용되곤 합니다.

엄밀히 이야기하면 이 금은지의 표면은 종이재질이 아닌 비닐재질입니다. 그러므로 일반 옵셋인쇄가 아닌 UV인쇄, 박 및 형압 등의 특수 인쇄로 인쇄하여야 품질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